[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당)은 7일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지정과 관련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선정 결과 발표 예정일 이후 평가 기준이 바뀌었는데, 공모 신청한 병원들에는 알리지 않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다는 것이다.
최연숙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6월 4일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선) 발표 예정이었으나 평가가 6일로 미뤄지고, 같은 날 선정평가위원회가 열려 평가 내역별 배점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사업은 권역당 400억원 짜리 규모가 큰 사업인데, 해당 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 충격”이라며 “공모 자체를 원점에서 재추진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이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선정 기준으로 내세운 신종 감염병·병상 등 규모를 거론하며 “대구·경북과 강원권에 추가 지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추가 지정과 관련해서는 인구 규모나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며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선정과정을 지적했는데, 선정평가위는 전부 민간 전문가로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정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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