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임수민 기자]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이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某 씨의 수술 일정 변경과 관련해서 “원장인 나에게 청탁온 것은 없었다”고 답변. 권오정 병원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짤막하게 입장을 피력.
이종성 의원은 “수술 등 일정을 앞당기는 사례가 종종 있냐”라고 질의했고, 이에 대해 권오정 병원장은 “담당 교수가 판단해서 급한 질환이라고 판단할 시 당겨서 수술이 가능하다. 병원 시스템이 아니라 교수가 자신의 수술 스케줄을 관리한다”고 설명.
하지만 추 장관 아들인 서모 씨 수술에 대해서는 전공 진료과가 달라 모른다는 입장을 견지. 이종성 의원은 “서 某씨 수술이 간단하고, 동네의원급에서 받아도 되는 가벼운 수술이라던데, 이걸 받고 23일 장기휴가가 정당한가, 그리고 돈·권력 앞에 특혜를 부여한 책임은 어떤가”라고 질문. 이에 대해 권오정 병원장은 “정형외과 의사가 아니라 판단이 어렵고, 특혜를 줬는지 얼마나 중요한 수술인지는 판단할 수 없어 답변이 곤란하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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