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임수민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의료계에 만연한 성차별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신현영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공의 선발과정 및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이하 수평위) 성별 구조 등을 거론하며 “4년 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여자의사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인턴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 전공의들이 선발 과정 중 성차별을 경험한다고 했고, 결혼·출산 등으로 선발계획이 없다고 한 곳도 있었다”며 “지난해 인기과목인 성형외과 전공의 여성 비율은 14%에 불과해 여자 전공의 기피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평가위원회(수평위)에 성별 구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위원회 참여 여성이 2명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성평등 전문가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신현영 의원은 “수평위는 특정 성별이 과반을 초과하지 않아 여성 5명이 필요한데, 12명 중 여성은 2명에 불과하다”고 했고, “교수 선발 등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수평위 성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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