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 선택은 ‘새로운 인물’이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9일 오후 7시 용산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제24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1만6000명의 전공의들을 이끌 수장으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한재민 인턴이 당선됐다.
한재민 후보는 총 8106표 중 4213표(51.99%)를 획득해 3892표(48.01%)를 얻은 김진현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한재민 당선자는 “개인적으로도 모든 전공의들에게도 힘든 시기가 될 수 있겠지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해줄 것으로 믿는다. 믿음직한 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3년 만에 경선으로 진행됐으며 의대정원 확대 등 각종 첨예한 정책 현안이 산적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제23기 집행부 부회장을 지낸 김진현 후보와 대전협 신비대위 일원으로 일해 온 한재민 후보가 출마하며 신구 비대위간 대결 양샹으로 진행됐다.
실제 선거인단 명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2000여 명에 달했으며, 투표율 역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65.97%를 기록했다.
김중엽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투표율이 높았지만 8월에 보여줬던 결의에 비해 참여율이 높지 않아 아쉬운 부분은 있다”며 “두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는 대결 양상이었지만 앞으로는 화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재민 당선자는 충북대학교 약학대학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인턴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전협 구비대위 집행부가 사퇴한 이후 신비대위 비대위원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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