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 저하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관련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5139만 명 중 1761만 명이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는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저하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을 의미하며, 2009년 대비 수진자 비율이 7.9%p 증가했다.
근골격계 질환 여성 수진자수는 984만 명으로 남성의 1.3배 수준이며, 연령대별로는 50대 수진자수가 401만 명으로(전체의 23%) 가장 많았다.
2019년 근골격계 질환 연간 총진료비는 7조4599억 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의료기관 총진료비의 10.9%를 차지했다. 수진자 1인당 진료비는 42만3663원, 1인당 내원일수는 8.2일이었다.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s)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평원에 따르면 VDT 증후군 수진자수는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스마트폰 회선 수가 증가한 2009년∼2012년 사이에 VDT 증후군 수진자수도 크게 늘었다.
수진자수는 2009년 458만 명, 2012년 553만 명(2009년 대비 1.21배 수준), 2019년 634만 명(2009년 대비 1.38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9년∼2012년 전체 근골격계 질환 수진자수는 연평균 4.6% 증가한 것에 비해 VDT 증후군 수진자수는 연평균 6.5% 늘어 더 큰 증가세를 보인다.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수진자는 고연령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30대 이하 저연령에서도 인구 대비 근골격계 질환 수진자수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전 연령대의 관심과 주의를 필요로 한다.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 “현대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에 주의를 기울이고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유지 등의 생활 습관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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