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을 국가 필수 암검진 대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공개한 2017년 국가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전체 암 발생에 국내 7위에 해당한다.
특히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으며,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유병률은 1999년 10만명당 3.2명에서 2017년 12.9명으로, 연간 8.5%씩 늘어나고 있으나 국가암검진 사업의 대상이 아니어서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한비뇨기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시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해 정기 검진을 통한 빠른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은 정부 보험제도인 메디케어를 통해 무증상 남성에게 매년 혈청 PSA검사비를 지원하고 있고, 일본은 지방정부 및 회사 건강검진에서도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위해 혈청 PSA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이종성 의원은 저렴한 비용의 간편한 혈액 검사인 PSA 검진을 국가 암검진 등 항목에 포함,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정책 개선을 주문했다.
이종성 의원은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해 PSA검사를 국가암검진에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전이 전(前)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위하여 치료제들의 급여 적용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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