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 이비인후과 장재원 교수팀이 2020년도 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12일 병원에 따르면 장 교수팀이 지원한 과제는 ‘상기도 자연공 내시경 수술을 위한 신개념 메디봇 핵심 기술 개발’이다. 내용이 독창적이며, 임상적 유용성 및 기술개발을 통한 파급효과가 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시장 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 선도, 의료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가 목표다. 첫 단계인 올해는 875억원 규모, 총 289개의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장 교수는 최근 2년간 충남대병원 의생명연구센터(원장 오상하) 대외협력과제 지원으로 한국기계연구원 의료지원로봇연구실 우현수·김기영·조장호 박사팀과 지속적으로 수술로봇을 개발해 왔다. 아울러 나노센서 관련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미국 조지아텍 여운홍 교수팀과 협력했다.
장재원 교수는 “상기도 자연공 수술에 특화된 신개념 첨단 로봇수술시스템 보급으로 상기도 수술에서 기존 로봇시스템 한계를 극복해서 다양한 임상 적용 및 의료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로봇공학·IT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성실히 연구과제를 수행, 조속히 임상현장에 적용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