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앨러간社의 거친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받은 국내 1만3000여 명의 환자 정보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앨러간의 거친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은 이식 환자가 희귀암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진단을 받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 2019년 8월 사용 중단과 회수조치를 내린 상태다.
국회 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식약처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앨러간 판매기록 및 추적관리 시스템을 통해 회수대상 인공유방이 1242개 의료기관에 약 13만개가 판매돼 6~7만명에게 이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해당 의료기관 및 보건소(폐업의료기관) 등의 협조를 통해 올해 9월 말까지 1023개 의료기관의 4만6691명 환자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정보가 파악되지 않은 219개 의료기관의 경우 201개소는 보건소에 남겨진 연락처 미비 및 진료기록 분실 등으로 환자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며, 운영 중인 의료기관 18개소는 현재까지 환자현황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식약처가 제출한 회수대상 인공유방 부작용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670건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주요 부작용 사례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을 비롯하여 구형구축, 재료파열, 장액종, 통증,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감염, 이물감, 염증, 이물질 반응, 기기의 위치이상, 피부 주름, 부종 등이다.
인공유방 이식환자가 대세포 림프종과 관련하여 병원을 방문해 진찰·검사를 받은 경우 의료기관이 전산시스쳄에 등록하여 현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11일 현재 등록인원은 총 88명이며 이중 3명은 대세포 림프종 양성으로 판명되어 치료를 받았다.
남인순 의원은 "대세포 림프종 의심 증상은 장액종으로 인해 가슴이 붓는 등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있다“며 ”이러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횟수에 관계없이 엘러간에서 진단 및 치료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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