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제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이 소폭 변경됐다. 증인 변경은 보건복지위 여야 간사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다.
이에 따라 당초 출석 예정이었던 조선혜 지오영 대표 대신 김진태 지오영 사장이 출석하게 됐고, 최근 리베이트 관련 갑론을박이 있었던 애보트사에서는 박동택 애보트심혈관사업부 사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날 오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국감에 앞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추가 및 증인 출석요구 철회의 건’을 통과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조선혜 지오영 대표 대신 김진태 지오영 사장이 13일 오후 식약처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당초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공적 마스크 유통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을 질의하기 위해 조 대표를 호출했다.
식약처는 지난 2월 25일 전국 약국 대상 마스크 공급권을 지오영 컨소시엄에 단독으로 줬는데, 이틀 후 마스크 공급업체에 백제약품을 추가 지정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숙 여사와 조 대표 간 학연 등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김미애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특혜 의혹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던 것이다. 단 보건복지위 결정으로 김진태 지오영 사장이 관련 질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베이트 논란에 휩싸였던 애보트사도 오는 22일 종합국감 증인대에 선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애보트사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 1년 동안 12차례 해외연수비용으로 2억5000만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심혈관중재학회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 공정경쟁규약상 ‘제9조 학술대회 참가지원’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된 것으로 불법 리베이트가 아니”라며 “KMDIA에서는 어느 회사가 얼마나 후원하는지 학회에 알려주지 않고, 학회도 회사들로부터 직접 후원을 받거나 후원내용을 알 수 없기에 애보트로부터 몇 회에 걸쳐 얼마를 지원 받는지 알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기존에 애보트사 리베이트 관련 증인은 신청되지 않았으나, 새롭게 박동택 애보트심혈관사업부 사장이 출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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