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서울의 한 의료기기 판매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피해가 우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관련해서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시설 방문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3명이며 이들의 가족 4명도 감염됐다.
동선이 겹친 36명을 방역당국이 관리 중이다.
지난 6일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8일 1명, 9일 1명, 10일 3명, 11일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이 누운 채로 친밀한 대화를 하거나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환경이었던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파악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잠언의료기기는 의료기 제조 도소매업으로서 이용자들이 시간을 보내며 누워 쉬기도 하는 장소였다"며 "이용자들이 쉬면서 치료를 받고 같은 공간 내 밀집돼 있을 수 있는 장소였다고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의료기기에 누운 거리 간격을 보면 1m 정도 거리두기가 가능하나 친밀한 대화, 식사도 가능하고 안에 노래방기기도 비치돼 있었다 한다"며 "그런 점들이 다 감염을 확산시키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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