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지난
4월 치열한 경쟁 끝에 당선의 기쁨을 누린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 당시 수상 소감을 전하며 울먹였던 그가 최근 다시금 공개석상에서 눈물을 머금어
. 다만
6개월 전에는 벅차오르는 감정이었다면 최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는 완전히 상반된 감정으로 울먹이는 모습을 연출
.
의료계 총파업의 단초가 됐던 정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지지하고 여기에 더해 보건복지부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병협의 심각한 내홍을 초래. 이후 갈등 봉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심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언.
두 차례에 걸친 서신문을 통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양해를 구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대학병원 원장들의 공분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여론이 많아 향후 추이가 주목. 한 병원계 관계자는 "의료계 총파업 이후 처음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연거푸 ‘죄송하다’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에 정 회장의 그동안 심적 고충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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