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은 2020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서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의료기기의 R&D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관련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원주의과대학 자동차의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 중증악화 예측 가능한 고성능 환자감시장치 시스템 개발(인공지능 환자감시장치 시스템)’로 중환자실 등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곳에서 사용되는 환자감시장치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탑재해 환자 사망률을 낮추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환자감시장치 시스템은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예측하여 의료진에게 정교한 데이터로 제공한다. 또한 원격 조정, 조기경보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효율적인 치료를 돕는다.
이번 사업에는 ㈜메디아나, ㈜뷰노, 연세대학교원주산학협력단(원주의과대학 자동차의과학연구소), 연세대학교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메디아나를 주관기관으로, 원주의과대학 자동차의과학연구소를 포함한 3개 참여기관 컨소시엄은 오는 2024년까지 약 50억 원을 지원받아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각각 나눠 맡아 실제 의료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형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을 맡은 육현 교수(응급의학과)는 “인공지능 환자감시장치 시스템 개발을 통해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의료진들이 미리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 환자감시장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은 더 저렴하면서 인공지능까지 탑재된 고성능 환자감시장치를 국내에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