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전반적인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이 낮아졌지만 오히려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 30.45대 1에서 금년에는 32.55대1로 높아졌다.
올해 첫 학부 모집을 실시하는 강원대 포함 전국 38개 의대 수시 원서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작년 1834명을 모집한 데서 15명 늘어 1849명을 모집했다. 모집 규모에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올해 의대 수시 지원자는 총 6만964명으로 작년 대비 4446명 늘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모두 46명을 모집한 중앙대 의대의 경우 지원자가 3785명에서 6127명으로 늘면서 경쟁률이 133.2대 1까지 치솟았다. 이어 지난해 110.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인하대 의대의 경우 올해 131.95대 1로 재차 경쟁률이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는 “취업난 등 불경기 상황에서 전문직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졌다”라며 “이러한 경향은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과 계약 관계를 맺은 대학에 대해서도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학생·학부모들이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된 대학·학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약학대학 통합 6년제 선발이 2022학년도 입시부터 시행돼 32개 대학에서 1753명을 선발한다.
이에 대해 임성호 대표는 “의학 관련 학부 입학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정시모집에 대해 임성호 대표는 “지방 의대를 포함 전국 의대 합격 커트라인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 기준 300점 만점에 280점대 중반”이라며 “서울권 주요 의대 합격선은 293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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