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요양병원의 입원환자에 대한 수면진정제 처방이 다른 병원에 비해 과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처방 인원 1인당 평균 처방량은 101.89개로, 상급병원 5.99개에 비해 17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20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처방량 상위 100개병원(상급종합병원은 42개)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6개월 간 1인당 평균 처방량이 가장 많은 병원은 242개를 처방했고, 가장 적게 처방한 곳은 1개를 처방하는 등 요양병원 내에서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처방이 이뤄진 수면제의 1개당 평균 가격은 상급병원이 413.5원이고 요양병원은 118.9원으로 요양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면진정제를 처방하고 있다.
강병원 의원은 “요양병원에서 수면제 처방이 타 병원에 비해 많은 것은 환자 건강보다는 관리 편익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수면진정제에 취해 활동량이 적어지면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요양병원의 수면제 처방에 대한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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