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약 80만 건에 육박하고, 이중 의원급은 절반을 넘는 약 43만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를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의 반대 주요 논리 중 하나가 의원급 의료기관 상황 악화였는데, 우려할 만한 결과는 없었던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비대면 전화 진료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24일부터 9월 20일까지 총 79만6795건의 비대면 전화 진료가 시행됐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급이 43만4079건(54.5%), 종합병원 16만6927건(20.9%), 상급종합병원 9만9565건(12.5%), 병원 6만1502건(7.7%), 한의원 2만2288건(2.8%), 요양병원 1만1812건(1.5%) 순이었다.
치과의원 31건(0.04%), 한방병원 192건(0.02%), 치과병원 116건(0.01%) 등은 비중이 미미했다.
질병별로는 고혈압 12만8351건(43.6%), 당뇨병 6만195건(20.5%)이 압도적이었고, 기관지염 2만3949건(8.1%), 고지질혈증 1만7061건(5.8%), 위·식도역류병 1만6403건(5.6%), 치매 1만6130건(5.5%) 순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비대면 진료가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짐을 확인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와 대면진료를 병행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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