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꾸준한 신체활동을 하면 골절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이미 골절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정형외과 장해동-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신체활동 변화와 골절 위험’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714만441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빈도 및 생활양식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상자들의 골절 발생 여부를 추적·관찰했다.
연구팀은 주 5회 이상의 중등도 신체활동(정원 가꾸기, 30분 이상 활보, 복식 테니스 등) 또는 주 3회 이상의 고강도 운동(20분 이상 달리기, 에어로빅 등)을 ‘꾸준한 신체활동’으로 정의하고, 골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고강도의 꾸준한 신체활동을 늘리면 골절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신체활동이 없던 사람이 2년간 중·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한 경우 골절 발생 위험도가 5.2% 감소했다.
또한 기존에 꾸준한 신체활동을 하던 사람이 2년간 중·고강도 운동을 지속한 경우 골절 발생 위험도가 11.2% 줄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골절 경험이 있던 사람에게서 효과가 더 컸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일상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과 운동이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특히 고령이거나 골절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꾸준히 운동하면 골절에 의한 합병증과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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