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한국 등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 방역당국은 국내 위탁생산 추진 현황에 대해 공식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부분에 대해 당국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며 "동향 파악은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시간 19일 러시아 타스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의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백신 생산 기지로 한국, 인도, 브라질, 중국 등을 꼽았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남미국가와 협력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한국과 인도, 브라질, 중국 등에서 스푸트니크V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실제 국내에서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추진하는 지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국내 도입 여부 등과 관련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일단 우리나라도 백신 도입이나 확보와 관련된 TF와 전문가들이 나름의 기준을 갖고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며 "임상 3상 결과 등 안전성을 최우선해서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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