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으며 경기 북부 권역 고위험 산모‧신생아 전문치료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지정받았고, 분만실 리모델링,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신설, 신생아집중치료실 증설 등 준비를 모두 마친 뒤 2019년 3월 18일 공식 개소했다.

 

21일 일산병원에 따르면 2019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의 고위험 분만 건수는 489건,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재원 연인원은 7951명을 달성했다.

 

특히 고위험 분만 건수는 권역 단위 고위험 산모 최종 치료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센터 개소 전인 2018년 221건이 시행됐으나 개소 첫 해인 2019년 272건을 시행,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개소 1년 차에 접어든 2020년에도 고위험 분만은 217건(1~3분기)이 진행돼 전년동기 대비 8% 늘었다. 앞으로도 권역 내 고위험 산모에 대한 진료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고위험센터는 다양한 진료과 협진체계로 임신-분만-출산 전 단계에 대한 전문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소아 재활치료 센터, 희망둥이 성장 발달 클리닉, 장애인 산모 클리닉 등 특화된 진료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의 국내 발생 이후 감염 또는 감염이 의심되는 산모의 응급전원을 수용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의 집도 아래 국내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분만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정재은 센터장은 “앞으로도 산모들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함은 물론 공공의료기관이자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