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1일 ‘범의료계 4대 악(惡)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선 제4차 범투위 회의에서는 지난달 4일 의정 합의 이후 정부·여당에 대한 감시, 조직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범투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범투위는 6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의료계 총파업 당시 젊은 의사들 역할이 컸던 만큼 이들 의견을 범투위 회의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전임의협의회(전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등 인원도 다수 포함시켰다.
우선 범투위는 공동위원장 6인, 부위원장 1인, 위원 23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위원장에는 임장배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이상운 의협 상임이사회 부회장, 강석태 강원도의사회장, 한재민 대전협 회장, 조승현 의대협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부위원장은 강대식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이 맡는다.
단, 대한의학회 몫으로 알려진 공동위원장 1인은 아직 선임 전이다. 당초 의협은 의학회 몫의 공동위원장으로 박정율 부회장이 정해졌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 위원장은 공동위원장 중 호선으로 정해지고, 세부 조직 구성은 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위원 23명 몫은 의협 대의원회(2인), 의협 상임이사회(조민호 기획이사·1인), 시도의사회(4인), 대한의학회(4인), 대한개원의협의회(2인), 대전협(4인), 전임협(2인), 한국여자의사회(1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1인), 의대협(2인) 등으로 배분됐다.
확대된 범투위는 의정 합의문 이행 점검 및 의정협의체 주요 논의에 대한 정책적 근거 제시 등 지원, 선진의료제도에 대한 주제 설정 및 이행, 정부의 합의 불이행시 투쟁체로서 역할 등을 수행한다.
의협은 “조속한 시일 내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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