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들이 만성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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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의원(국민의힘)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자회사 3곳·자회사 3곳 총 6개 회사 가운데 4곳은 지난해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이 의료와 IT를 활용한 융합 의료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2011년 SK텔레콤과 함께 설립한 자회사 헬스커넥트는 출범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적자 운영 중이다.
△2012년 33억원 △2013년 56억원 △2014년 29억원 △2015년 29억원 △2016년 12억원 △2017년 25억원 △2018년 13억원 △2019년 21억원 등 누적 적자액이 220억원에 달한다.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이 5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18년부터 KTB 뉴레이크 의료글로벌 진출 펀드가 투자하면서 지분율이 33.7% 낮아졌다.
출자법인 인더스마트도 △2015년 21억원 △2016년 23억원 △2017년 23억원 △2018년 38억원 △2019년 55억원의 적자를 냈다. 누적 적자액이 161억원이다.
인더스마트는 서울대병원이 2015년 출자해 25%의 지분을 보유로 시작해 2018년부터는 23.9%를 보유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기준 자회사 이지케어텍이 9억9000만원의 적자를, 해외합작법인 SNUH 벤처도 470만원의 손실을 봤다.
SKHIC는 매년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에서야 34만원의 흑자를 냈다. 5년 연속 흑자를 이어온 곳은 이지메디컴이 유일했다.
특히 방대한 환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이지케어텍의 경우 지난해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주주의 이익을 위해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정경희 의원은 지적했다.
정경희 의원은 “서울대병원은 자회사 및 출자회사 실태조사를 제대로 펼쳐 과감하게 지분을 정리하고 국민의 세금이 손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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