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가 자신을 치료해 준 의료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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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온 이동률(6. 여) 양은 최근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50여 명에게 다과를 선물했다.
이 양은 지난해 3월 원인불명의 발열에 시달리던 중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악성 종양의 일종인 신경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종양 제거수술과 9차례에 걸친 항암치료 후 현재는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 이벤트 당일도 진료를 위해 부모님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이 양의 어머니는 “동율이가 평소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불렀던 노래를 귀 기울여 준 의료진에게 커피차를 선물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 양이 희망했던 커피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다과 선물로 변경됐고, 병원 사회복지팀을 통해 소아암 병동 및 외래 의료진 150명에게 전달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성기웅 교수는 “힘든 와중에도 동율이는 밝고 명랑한 아이라 기억에 남았다”며 “선물을 받아 고맙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아이들을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율 양의 이벤트는 난치병 어린이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이사장 커티스 장)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진행하고 있는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메이크어위시(Make-A-Wish)는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한국지부는 2002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4500여 명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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