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난해 10개 국립대학병원이 부대사업으로 얻은 수익이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개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병원이 주차장, 장례식장 등의 임대사업을 통해 벌은 수익은 총 701억 2300만원이다. 2015년 617억 2800만원보다 13.6%(83억 9500만원) 증가했다.
부대사업 수익은 서울대병원이 2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대병원 123억원 ▲전북대병원 74억원 ▲강원대병원 68억원 순이었다.
이 같은 부대사업 수익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립대병원이 10곳 중 4곳이 당기수순이익 적자였다.
작년 당기순이익 손실액은 ▲경상대병원 265억원 ▲제주대병원 79억원 ▲강원대병원 48억원 ▲충남대병원 4억원에 달했다.
최근 10개 국립대병원의 당기순이익은 매년 좋아지고 있으며 2018년 이후 흑자로 전환했다.
의료법상 의료기관은 의료업무 외에 주차장, 장례식장, 노인의료복지시설, 보수교육 등 부대사업을 할 수 있다.
이탄희 의원은 “의료기관 부대사업은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와 가족, 의료기관 종사자, 그 밖에 의료기관 이용자 호주머니에서 나온다. 국립대병원이 부대사업으로 과도한 수익을 거두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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