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26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한의사 인력을 방치한 정부를 향해 강한 쓴소리를 던져.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중의약 진료를 적극 활용했고, 중의약 치료제를 10개국에 수출하기도 했지만 한국은 2만5000명의 우수한 한의사 인력을 방치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였다는 것.
한의협은 중국의 석학으로 알려진 ‘원톄쥔(溫鐵軍)’ 발언을 소개. 원톄쥔은 이 책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뜻밖의 곳에서 위기 탈출구를 발견했다. 중국 중의학병원에서 확진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 한의협은 “중국은 중의약 치료를 통해 코로나19 병세를 악화시키지 않고 경증 상태에서 치료할 수 있음을 밝혔고, 독감 치료제로 처방되는 ‘렌화칭원(蓮花淸瘟)’은 브라질과 캐나다 등 10여 개국에 수출됐다”고 강조.
한의협은 “이처럼 중국은 중의약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에 적극 나서고 한방 처방을 세계 각국에 수출했지만 우리나라는 한의사와 한의약을 활용하기는 커녕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의약 역할을 제한했다”고 비판하면서 “유독 대한민국에서만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한 차별이 자행되고, 정부 역시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원인은 바로 양의계의 독점이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양의사 카르텔’을 과감히 깨뜨려야 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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