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호트 조치에도 불구하고 SRC재활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135명에 달하고 있다.
환자 전원을 포함 원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의료노조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SRC재활병원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방역 당국의 현장 대책은 미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먼저 환자 이송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SRC재활병원 내에 격리된 환자는 70여 명으로 대다수가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며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이런 환자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하며 사망위험성이 높은 중증 환자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큼에도 여전히 타병원으로 전원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격리 중인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환자 전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원내 감염 상황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대책이 전무하다며 제2의 청도대남병원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급성기 병원에 비해 재활병원은 신종감염병 대응 경험이 적어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코호트 격리 중인 원내는 다인실 구조로 직원과 환자들의 별도 공간 확보나 동선 구분 등이 이뤄지지 않아 교차 감염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 당국의 미진한 대처로 격리 중인 환자와 직원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감염 위협에 노출된 원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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