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어린이병원 및 어린이 의료서비스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다.
심평원이 27일 어린이 의료서비스 국내외 현황 분석 및 어린이병원 발전방안 연구 제안서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 환자 수는 매년 감소하는 반면 다태아, 조산아, 저체중아 발생비율 증가로 신생아 및 중증소아 환자의 전문적 치료 요구가 많아지는 실정이다.
또 희귀질환 5500여개 중 50%~70%는 소아에서 발병하지만 질환별 환자 수가 매우 적어 희귀질환 진단 및 치료의 전문성 확보가 어렵다.
현재 정부는 중증 소아환자의 진단, 신생아·소아 진료특성 및 난이도를 고려해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전문병원, 재택의료서비스 시범사업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제2기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의 경우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제3기 전문병원 107기관 중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은 부재해 운영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어린이 의료서비스 개선사항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외 통계·현황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어린이 의료서비스 현 위치 및 수준, 성과, 전문서비스 수요, 한계점, 강·약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시범사업 운영현황(비용 보상 등) 분석을 통한 수가체계 방향성을 설정하고 개선 방안을 연구한다.
어린이병원의 경우,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어린이 의료서비스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현재 인프라로 단기 개선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함과 함께 인력‧인프라 확충 등을 포함한 어린이 의료서비스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포함한 어린이 의료서비스 개선사항을 제도적, 재정적, 행정적 측면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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