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국립대학교병원 중 지난 5년간 원내 감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이 15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기간 동안 발생한 원내감염은 총 1449건이다.
원내감염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 197건 ▲2016년 237건 ▲2017년 314건 ▲2018년 327건 ▲2019년 374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감염 건수가 가장 많은 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617건)이었다. 다음으로 감염이 많았던 충북대병원(101건)보다 6배 넘게 발생했다.
이어 ▲충남대병원(88건) ▲부산대병원(72건) ▲강원대병원(71건)도 비교적 원내감염 건수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 건수가 가장 적은 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23건)이었다. 이어 칠곡경북대병원(29건), 전남대병원(38건), 창원경상대병원(47건), 전북대병원(53건) 등도 원내감염이 적었다.
원내 감염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병원은 부산대병원(233%)으로 확인됐다. 전북대병원(-70%), 경북대병원(-38%), 서울대병원(-32%), 강원대병원(-18%) 등은 원내감염률이 오히려 감소했다.
감염 유형은 혈류감염이 638건(4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요로감염 458건(31.6%) ▲폐렴 353건(24.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증감율로 따저보면 지난 5년간 요로감염이 141%(58건→140건)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김병욱 의원은 “최고 의료진으로 구성된 국립대병원에서 병원 내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환자안전 및 생명 보호를 위해 의료진이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원내감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