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지난 4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유방질환외과 의사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던 내용은 자체 감사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채용 공고는 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감사 요청이 들어온 올해 4월 29일 채용 진행을 중단해 현재는 공석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8일 지난 3개월간의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채용비리 의혹 내용은 지난 4월 별정직 채용에서 해당지원자는 단독 지원자로 성추행 및 연구비 부정 사용 등으로 권고 사직을 당한 자이고, 채용 확정이 되지 않았는데 자신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속이라고 사칭을 했다는 점 등 이었다.
이에 비리 의혹 제보자는 인사권 남용 및 채용 청탁비리 판단을 원내에 요청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총 다섯 가지를 주요 쟁점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 채용조건 및 채용절차 규정 위반 해당 여부, ▲ 채용비리 해당 여부 ▲ 부패행위 해당 여부 ▲ 공익신고 외부 유출 여부 ▲ 직원사칭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의학원은 객관적 감사 진행을 위해 권익위원회와 법률전문가로부터 법적 자문을 구했고 옴부즈만을 통해 일반인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감사결과 채용조건 및 채용절차 상의 규정 위반 사항은 ‘없음'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채용 담당자가 징계를 받았다. 채용 시 담당부서 협의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이번 감사로 인해 의학원 이미지에 많은 악영향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채용 과정과 별개로 지원자는 직원임을 사칭하는 행위를 해 의료법 제56조(의료광고의 금지 등) 위반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해 의학원은 수사의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를 진행한 의학원 감사팀은 “채용 비리라는 건 어떤 구체적인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었기 때문에 채용비리 의혹은 없었던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초 의학원이 의혹 제기가 되자마자 채용 과정을 중단 때문에 비리가 없었을 것이고 감사 결과가 투명하게 나온 만큼 원자력의학원 내에서도 큰 거부감이나 이견이 없다”며 “조만간 다시 채용을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