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영면(永眠)에 들면서 그동안 고인의 장기간 병상 생활 동안 곁에서 살뜰하게 모셨던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의 오랜 생활 패턴에도 변화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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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정 원장은 그동안 오후 4시가 되면 어김없이 원내 VIP 병실을 찾아 이건희 회장의 상태를 살폈던 것으로 전언. 때문에 권 원장 모든 일정의 우선 순위는 오후 4시에 맞춰졌고 이로 인해 내부 일정이야 큰 무리가 없었지만 외부 활동에는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 그럼에도 병원장 취임 후 이건희 회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살피기 위한 알현을 거르지 않을 만큼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
대한민국 경제 궤도를 선진국 반열에 올리는데 절대적 기여를 한 이건희 회장이 소천함에 따라 권 병원장의 ‘오후 4시’는 자유로워졌지만 심정은 다소 복잡할 수도 있다는 관측. 이와 관련, 한 병원계 인사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그룹 회장의 용태를 살피며 뵙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다"면서도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어의(御醫)의 운명이 회자되기도 했다"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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