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보건복지부 4급 이상 공무원의 독감백신 접종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민 불안을 해소한다며 박능후 장관은 물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까지 백신 접종에 나섰으나 정작 주무부처 고위 공무원들은 이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침·야당 간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4급 이상 공무원(장관 포함) 141명 중 27명(19.1%·10월 27일 기준)만이 독감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급 이상 공무원(처장 포함) 154명 중 30명(19.5%·10월 27일 기준)이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지난달 27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4급 이상 공무원 99명 중 53명(53.5%·10월 30일 기준)이 백신을 접종했다. 질병관리청의 접종률이 높은 이유는 조류 인플루엔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경우 매년 독감백신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은경 청장은 지난달 29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윤 의원은 “독감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홍보하려면 보건당국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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