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40조479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3%(5120억원)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S-방역체계 강화 ▲민생경제 회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등 3대 분야 7대 과제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시는 ‘방역이 없으면 경제도 없다’는 각오로 위기에서 빛난 S-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강화하고, 서울형 상시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3146억원을 투입한다.
그 중 1741억원은 공공의료기관의 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기관 중심의 S-방역체계 보강에 투자한다.
응급의료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감염병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병상 59개 등을 갖춘 ‘동북권 응급의료센터’를 내년 8월 서울의료원 내에 준공하기 위해 총사업비 234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보라매병원 내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에 본격 착수하는 등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총사업비 435억원을 확보했다.
평상시 감염병 대응 연구·교육·모의훈련을 수행할 해당 전문센터는 오는 2021년에 설계를 공모하고, 신종 고위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병상 48개를 갖춘 호흡기 전문병동을 2022년 착공해 2024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재난 상황을 대비해 응급의료기관을 50개 지정·운영하고, 외상환자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골든타임 응급의료센터를 4개소 확대해 총 26개소를 운영하는데 총 137억원을 투입한다.
그 외에도 의료진을 확보하고 코로나 블루 방역에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건강 취약계층의 일상적 건강관리와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위생관리를 위해 386억원을 마련해 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방문간호사를 102명 증원한다.
또한 총 208억원을 투자해 코로나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신건강 증진시설에 종사하는 심리상담사 등을 55명 증원(451명 운영)하고, 서울시민 4600명을 대상으로 정신의료기관 상담·진료비를 지원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코로나 종식 이후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견인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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