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인천의료원을 비롯한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인천시 의료기관들이 장례식장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중단에 나선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앞두고 친환경적인 생활문화를 일상에 정착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제한과 재활용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쓰레기 감량 종합계획을 3일 발표했다.
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모든 공공청사에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와 친환경 물품 사용을 추진하고, 2022년부터 민간 영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인천의료원은 내년 2월부터 '일회용품 제로 친환경 장례식장'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일회용품 사용 없는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다회용식기 사용·장례식장 음식접대문화 개선 운동 추진과 조문객에서 답례품으로 대신하는 방안 등의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의료원은 식기세척실 조성, 세척기, 소독기 설치 등을 지원받는다.
인천의료원 외에도 시는 11월 중 가천대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등 인천시 내 대학병원 4개소와 협무협약을 체결,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의료원과 대학병원을 시작으로 시내 사설 장례식장과도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면서 병원들은 다회용기를 사용하게 될 예정인데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는 각 병원 운영 상황에 맞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의료기관 외에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가정집에 음식물 감량기기를 보급하고 쓰레기 수거 방식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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