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윤숙 교수
[사진]가 최근 열린 제25차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 4년 연속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대회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 학회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등 25개국 골수이식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온라인 화상 미팅으로 개최됐다.
최윤숙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혈장내 VCAM-1 수치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급성 이식 편대 숙주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라는 제하의 연구를 발표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이식편대 숙주질환의 발생여부는 이식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환자의 이식편대 숙주질환의 발생 여부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숙 교수는 울산대병원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이토카인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혈액내 단백질을 다량 연구 분석했다.
연구결과 이식 전 혈장 내 VCAM-1(혈관 내피세포 부착 물질)의 수치가 높으면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심각한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전 후 혈장내 VCAM-1의 수치를 측정해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도에 따른 예방과 치료지침을 달리할 것을 제안, 학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윤숙 교수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발생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이식 성공률을 최대한으로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윤숙 교수는 매년 국제조혈모세포이식 학술대회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발표하며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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