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미국보다 유럽에 더 싼 값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을 진행했던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테크에 EU가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 관리를 인용 EU가 화이자와 최대 3억회분의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회분당 공급가는 미국이 지불하기로 한 19.5달러(약2만2000원)보다 낮게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U 관계자는 "백신 공급가는 20달러에 가까운 액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정확한 숫자를 거론하지 않았다.
유럽이 백신을 더 싸게 공급받는 건 유럽투자은행(EIB)과 독일 정부가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에 제공한 연구개발 지원금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EIB는 1억유로(1311억원)를, 독일 정부는 3억7500만유로(4915억원)를 바이오엔테크에 지원했었다.
지금까지 유럽은 화이자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사노피, 미국 존슨앤드존슨과도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모더나와 큐어백, 노바백스와는 아직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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