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최근 연간 신장 이식수술 50례를 달성했다.
올해 50번째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는 32세 남성으로, 만성신장병 진단을 받고 혈액투석을 지속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았다. 환자는 이식수술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발표한 2019년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신장 이식수술 50례 이상을 시행한 병원은 전국에 10개 기관이 채 되지 않는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2개 기관에 불과하다.
올해 강원 지역에서는 총 57건의 신장 이식수술이 진행됐다. 강원 지역에서 한 해에 50건 이상의 신장 이식수술이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중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50건(8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한병근 교수(신장내과)를 비롯해 김덕기 교수(외과), 이준영 교수(신장내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신장 이식팀을 운영하고 있다.
김덕기 교수는 “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많은 환자분들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이식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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