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애브비는 최근 열린 제29회 유럽 피부과학 및 성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단독 요법으로 아토피피부염 개선과 가려움증 감소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애브비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성인 및 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린버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청(EMA)으로부터 허가받기 위해 임상 3상인 Measure Up 1 및 Measure Up 2 연구를 진행했다.
린버크 투약군, 가려움증 개선율 위약군 상회
Measure Up 1, 2 두 연구 모두에서 투약 16주차 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습진중증도평가지수(Eczema Area Severity Index, EASI)에서 90% 이상의 개선을 보인 환자가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더 많았다.
연구결과를 보면 린버크 15mg을 투여한 환자들은 개선율 53%를, 30mg을 투여한 환자들은 개선율 66%를 보였다. 반면 위약군은 평균 개선율이 8%에 불과했다.
Measure Up 2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린버크를 15mg 투여한 환자들의 개선율은 42%, 30mg을 투여한 환자들은 58%를 기록해 개선율이 5%에 불과한 위약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
린버크 15mg과 30mg을 각각 투약한 환자들에 대해 4주차 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가려움증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이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증상은 16주차 검사 때까지 유지됐다.
WP-NRS(Worst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가 4 이상인 경우에 대해서만 가려움증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정의했다.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엠마 굿맨 야스키 교수는“린버크의 치료 반응 속도와 수준은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피부 질병 부담을 갖고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애브비는 이번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청(EMA)에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및 청소년 환자 치료에 대한 린버크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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