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지난 1999년 공사가 중단된 동두천제생병원이 21년만에 건립을 위한 공사를 재개한다.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이사장 김재목)은 13일 동두천제생병원 재착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순진리회 임원을 비롯한 최용덕 동두천시장, 도의원, 시의원, 사회단체장, 병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500여 병상으로 경기 북부 최대 양한방 종합병원으로 운영될 동두천제생병원은 지난 1994년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1999년 8월 골조‧외벽 공사 및 내부시설 공사 30%만 마치고 공사가 중단됐다. 재단은 사업비 4200억원을 종단 기금에서 충당, 병원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두천제생병원 재착공을 계기로 대진대학교에 의대를 유치, 동두천제생병원을 대학병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시는 병원 개원이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현안인 만큼 차질 없이 빠르게 개원할 수 있도록 TF팀을 구성, 행정적인 절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시는 이번 동두천 제생병원 건립공사 재개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목 이사장은 축사에서 “대진의료재단은 1992년 의료법인을 설립, 1998년 분당제생병원을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의 갈등을 종식, 화합의 길로 가고 있으며 일치단결된 힘으로 동두천제생병원 개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승연 재단사무국장은 “병원 전체 구조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를 실시한 결과 양호한 상태였다”면서 “처음 설계 당시와 달라진 의료환경 변화와 건축법 등을 고려, 세심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