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환자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서울은 여전히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건강보험 및 의료법에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2019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올해로 14년째 발간으로,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을 비롯해 다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의료기관 소재지 기준 진료비 현황을 보면 전체 진료비 94조6765억원 중 타 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은 20.6%(19조540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의료기관의 전체 진료비 총 23조3020억원 중 타 지역 유입 진료비가 8조531억원(36.6%)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시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세 명중 한 명은 타 지역 주민이었던 셈이다. 광주도 30.5%로 서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전은 28.1%, 대구가 24.9% 순으로 많았다.
반대로 환자의 거주지를 기준으로 한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시로 90.9%를 차지했다. 춘천시가 88.4%, 원주시가 86.8%순으로 높았다.
반면 인천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3.7%로 가장 낮았다. 인천 영양군도 32%에 불과했고, 강원 고성군은 34%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를 기준으로 사망률이 높은 위, 대장, 폐 간암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 당 진료실인원을 살펴본 결과, 위암이 가장 많았다.
특히 전북 진안군이 인구 10만명 당 771명이 위암으로 진료를 받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곳은 수원 영통구로 187명으로 나왔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이 1만2963명으로 집계됐다. 당뇨는 6523명으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충남 서천군이 2만6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는 전남 고흥군이 1만2775명으로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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