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강원도 원주시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건보공단 본부는 약 15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형 공공기관인 만큼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16일 원주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인 40대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원주지역 총 확진자는 212명으로 늘었다.
건보공단 본사 12층에서 근무하는 A씨는 경영지원실 시설관리부 소속 직원으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시민을 대상으로 원주의료원에서 진행한 선제적 진단검사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건보공단은 본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내부적으로 소독을 진행하는 등 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A씨의 확진 판정 후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건보공단 직원 63명을 귀가 조치했으며, A씨의 자녀가 다닌 것으로 확인된 직장 어린이집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A씨의 또 다른 자녀가 다니는 봉대초교 역시 전교생을 대상으로 긴급 하교 조치를 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해당 직원과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지원 60여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건보공단 직장 어린이집은 오는 17일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보건소는 A씨 가족에 대한 검사를 진행, 검사인원 규모를 파악한 후 이동선별진료소 설치해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A씨의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과 함께 자택 소독 등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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