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가천대길병원(병원장 김양우) 안과 남동흔, 안종호, 이기웅, 이대영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제124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세광학술상 금상을 수상했다.
세광학술상은 안과 질환 중 백내장 분야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교육 목적의 영상으로 제작한 출품작에 대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남동흔 교수팀은 ‘백내장 수술용 조명챠퍼를 사용해 수술 시 습득하기 어려운 백내장 수술의 러닝커브를 줄여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발표했다.
남 교수는 백내장 수술을 할 때 현미경 조명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수술용 챠퍼 끝에 조명을 달아 외부에서 현미경을 켜지 않고 수술하는 방법을 개발으며, 그가 개발한 ‘안구 내 조명을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로 인증받은 바 있다.
백내장 수술용 조명챠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남 교수는 2017년 창업기업 ㈜오큐라이트를 설립했으며, 올해 6월부터 제품으로 생산해 현재 국내 4개 대학병원 등 9개 병원에서 구매해 수술에 사용하고 있다.
남 교수는 “조명챠퍼를 사용할 경우 일반 현미경 조명을 사용하는 수술에 비해 수술 시인성이 향상되고 환자의 눈부심이 크게 감소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