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와 관련, 개별 기업을 통해 제안을 받은 물량만 쳐도 3000만 명 분이 넘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가 내놓을 백신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될 수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와 관련해서도 다소 불편하지만 우려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장관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질의에 이렇게 밝혔다.
박 장관은 “정부 목표는 5000만 명 분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 명 분을 확보할 예정인데, 개별기업에서 오퍼한 물량만 합쳐도 3000만 명 분을 넘는다”며 “합리적인 가격 수준으로 받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는 생산 자체를 국내에서 한다”며 “물량 확보를 유리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있고, 화이자·모더나 등도 우리나라와 계약을 맺자고 재촉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이 언급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수 주 내에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는데, 1도즈 당 3파운드(약 4300원)가 목표다.
의대생 국가고시 문제 해결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약간의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크지는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장관은 “공보의의 경우 38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보고, 수련병원에서 인턴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에 공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수련병원들과 인력 부족 시 대처 등을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완전하게 공백을 메우기는 힘들다. 불편이 야기될 수 있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크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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