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대구시가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맡고 있는 대구의료원 내년도 예산 중 19억원을 삭감했다.
19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문화복지위원회가 실시한 대구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지숙 의원(달서구6)은 "2021년도 예산안을 보면 의료취약계층 진료지원예산 4억원, 공익진료결손금 5억원, 필수의료진 영입예산 10억원이 감소됐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필수의료진 영입예산 경우 의료원 측이 필수의료진 8명 채용을 위한 예산 20억원을 대구시에 요청했으나 10억원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감염내과와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각 1명, 신경정형외과 전문의 2명,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 충원을 위한 예산이다.
이어 "공익진료결손금 내용을 보면 치매입원환자 진료비 결손액, 의료급여환자 입원비차액 지원비용 등"이라며 "이를 위해 대구시가 지원하는 결손액은 9억6600만원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대구의료원에 예산을 더 얹어줘도 운영이 될까 말까"라고 강조하며 대구시에 적절한 지원책을 촉구했다.
김대영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전년도 실적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예산 삭감이 진행됐다“며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에서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해당 사업들이 미진해서 삭감되지 않았을까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것이어서 시가 보전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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