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대한가정의학회 40주년 기념 추계 연수강좌 및 동계학술대회가 지난 22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위기를 잘 대응하고 있는 국내 일차의료 및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특별세션이 진행됐다.

 

前 질병관리본부장이자 방역 전문가 이종구 교수(서울대 의대)는 ‘코로나19 대응 성과와 일차의료에 남긴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박상민 교수(서울대 의대)는 환자 중심의 지속적 및 포괄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능적 일차의료 개념과 확대를 발표했고, 강재헌 교수(성균관대 의대)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질환 및 만성질환이 공존하면서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일차의료 강화와 주치의 제도 필요성 발표 및 논의했다.

 

윤리교육에서는 국내 의료계 윤리교육 전문가 유상호 교수(한양대 의대)와 정유석 교수(단국대 의대)가 ‘임상윤리 이론과 실제’ 및 ‘과잉진료와 인센티브’에 대한 강의를 통해 여러 윤리 주제를 다뤘다.

 

임상윤리는 의료 현장에서 항상 문제시 돼 왔지만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면서 국내서는 본격적으로 논의됐던 영역이다. 유상호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임상에서의 가치 관련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과 대처 및 임상윤리의 세부 원칙과 관련 쟁점을 중심으로 최근 의료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임상윤리 주제에 대해 다뤘다.

 

정유석 교수는 ‘과잉진료와 인센티브’ 강의에서 과잉진료는 의사만의 문제라고 볼 수 없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원인과 요인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흔한 약물 안전하게 처방하기,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평생건강 관리, 질병예방, 만성질환 관리 등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주치의 역할을 위해 일차의료 영역에서 필요한 강의와 토론 등이 진행됐다.

 

대한가정의학회 최환석 이사장(가톨릭대 의대)은 “이번 대한가정의학회 40주년 기념 추계 연수강좌 및 동계학술대회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가장 가까운 일차의료 중심으로서 가정의학 역할을 환기시키고, 올바른 일차의료 역할과 정책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보다 진지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준비됐으며, 국가 방역 지침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로 추가 방역 대책도 마련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