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000만명분의 백신은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이미 확보했다”며 “나머지 2000만명분은 업체마다 경과는 다르지만 일부는 계약서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2000만명분을 확보하는 계획에 대해 여러 회사들과 함께 구매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회사에 따라 협상 속도에 차이가 있어서 어떤 곳은 이미 계약서 검토 단계에 있는 회사들도 있고, 어떤 곳은 구매 조건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이미 코백스 퍼실리티에 1000만명분의 백신 계약금을 납부한 상태인데, 어떤 백신을 선택할 것인지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협의 중에 있다.
한편, 23일 국내 일일 확진자는 엿새 만에 300명 이하로 줄은 271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확산세가 줄어든 것은 아니며 여전히 위험 상황에 있다는 평가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71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는 255명, 해외 입국자는 16명이다.
국내 발생 지역을 보면 서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06명으로 전국 일일 발생의 80.8%를 차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을 보면 강원 11명, 전북 9명, 충남 8명, 전남 5명, 경북·부산 각 4명, 경남·대전 각 2명, 광주·대구·울산·제주 각 1명 순이다.
사망자는 전날(22일)보다 4명 늘어 총 509명(치명률 1.64%)이 됐다. 위증·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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