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8개월 만에 500명을 넘어섰다. 우려했던 대유행이 현실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었다고 밝혔다. 1일 확진자수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6일 518명 이후 약 8개월만이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553명, 해외유입 사례는 30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만2318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 경남 45명, 부산 19명, 전북 16명, 충남 16명, 광주 14명, 전남 9명, 강원 8명, 충북 8명, 울산 6명, 세종 4명, 제주 2명, 경북 2명, 대구 1명, 대전 1명 등이다.
해외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에서 18명이 확인됐다. 내국인 14명, 외국인 16명이다.
유입 국가는 미국 6명, 인도네시아 4명, 미얀마·캐나다·가나 2명씩, 중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일본, 폴란드 등에서 1명씩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2만6950명이며, 완치율은 83.39%다. 사망자는 2명 증가한 515명(1.59%)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4853명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며 "코로나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밀폐, 밀접, 밀집된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행동이 가족, 지인, 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증상 감염이 많은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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