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제형곤 교수가 미국 에드워드사(Edwards Lifescience)에 이어 최근 이탈리아 리바노바사(LivaNova)의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프록터'로 선정됐다.
'프록터(proctor)'는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의 새로운 기술을 전파하고 교육하며 결과를 관리, 감독하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선정을 위해서는 기존의 인공심장 판막과 새로운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에 대한 충분한 수술 경험이 필수적이다.
봉합 과정을 생략하는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수술시간을 현저히 줄여 회복 속도가 빠른 만큼 고위험 환자 및 고령환자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환자 개개인의 판막 모양을 수술 전에 미리 분석하고 이에 따라 적절한 판막과 사이즈를 선택하는 과정이 까다롭다.
최근까지 의료 영역에서 프록터는 북미와 유럽 의사들의 전유물이었다. 특히 환자 생명을 다루는 심장외과 의사의 프록터 선정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드물다.
제형곤 교수는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다국적 의료기업 2개사 공통의 프록터에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지난 10여 년 간 더 나은 진료를 위해 매진한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는 2019년 한해동안 600례 이상의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고 최근까지 1300례 이상의 최소침습 심장수술과 60례 이상의 심장이식수술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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