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환인제약이 한국얀센의 향남 의약품 공장을 인수한다.
환인제약은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소재 한국얀센의 토지 및 건물을 총 46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 생산 및 매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제조시설을 확대코자 결정한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한국얀센은 지난 1983년 향남 고형제 공장을 설립하고, 오는 2021년 말까지 철수하기로 지난 2018년 결정한 방 있다. 이곳에서 만들던 약은 한국 내 제약사에 위탁하거나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 국내에 들여올 방침이다.
환인제약은 전체 거래대금의 10%인 46억원은 2020년 11월 27일 계약 시 지급하고, 나머지 90%에 해당하는 잔금 414억 원은 오는 2022년 3월 31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들의 한국 공장 폐쇄 사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02년 노바티스, 2005년 릴리·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2006년 화이자, 2008년 로슈, 2009년 MSD·베링거인겔하임, 2018년 바이엘 등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