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6일 500명대 진입 이후 사흘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450명 늘어난 3만382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04명)보다 54명 감소하면서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주말 검사건수가 평일보다 감소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 4968건으로, 직전일 2만 2442건보다 7454건 적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50명 중 지역발생은 413명, 해외유입은 3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휴대전화 어플 사용자 모임(22명), 경기 화성시 지인모임(15명), 인천 남동구 동창 모임(11명), 강원 홍천군 공공근로(12명) 등 지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견됐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도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 관련 확진자는 26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55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감염자 수도 11명 추가돼 총 13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 감염자수는 91명,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 수는 총 25명으로 확진자 수가 전일보다 늘었다.
방역당국은 연말을 앞두고 가족·지인간 각종 모임이 이어지고 있고, 학교나 학원 같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조만간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일주일(11월 23일∼29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41.7명꼴로 발생했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416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가능 기준 요건(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다.
29일 오후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