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유통이 열흘이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코로나백신은 12월 11일, 모더나 코로나백신은 17일부터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책임자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을 빠르면 승인 당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오는 11일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한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팀을 이끄는 몬시프 슬라우이 박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출하 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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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우이 박사는 "FDA가 백신 사용을 승인하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예방접종 권고사항을 제시하는 대로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각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승인 24시간 이내에 각 주 보건기관이 제출했던 주소지로 일정량의 백신이 도착할 것"이라며 "승인 당일이나 그 다음날 첫 번째 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DA와 CDC 자문위 결정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길 바란다. 그렇게 되면 즉시 백신 선적이 시작될 수 있다"며 보건당국에 빠른 승인을 촉구했다.
슬라우이 박사는 다만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의 양이 수요에 비해 제한돼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 약 4000만회분(2000만명분)의 백신이 제공될 것이기에 우선 순위에 있는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두 달이나 두 달 반 안에는 완료될 것"이라며 "백신을 가장 먼저 맞게 될 우선 그룹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의료진, 최전방 근로자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지난달 20일과 30일 각각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후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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