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마침내 전세계 첫 코로나19 백신이 나왔다.
영국이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첫 접종은 오는 12월 7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일 성명을 내고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승인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며 승인 사실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이어 "이 백신은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승인 직후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영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기적절한 조치를 취한 MHRA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도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다음 주 초에 시작될 것이다. 각지 병원들은 백신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다. 이는 인구 20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영국의 전체인구는 6600만 명이다.
이로써 영국은 서방권 중 가장 먼저 백신을 배포하는 나라가 됐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되찾고 경제가 다시 움직이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존슨 총리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가 공식적으로 백신을 승인한 건 환상적이다.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 보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미국은 영국보다 늦은 이번달 10일 FDA 승인을 마치고 11일부터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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