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5일 현지 병원에 배포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의 코로나 태스크포스(TF)팀은 백신이 70개 병원으로 배포되기 시작했고,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높은 의사 등 의료계 종사자, 교사, 사회복지사들에게 우선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18~60세 성인만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임산부, 지난 2주 동안 호흡기 질환을 앓은 사람은 예방접종이 금지된다.
러시아는 현재 백신 2개를 개발 중이다.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직접투자기금이 지원하고 또다른 백신은 시베리아 벡터연구소가 개발했다. 두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일부 과학자들은 "임상시험 완료 전 대규모 접종이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240만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돼 4만2684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의 누적 감염자 수는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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